[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5일 민진당에서 유출된 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며 논란이다.
이 영상엔 차이잉원 총통이 장화에서 선거 연설을 하는 모습, 연설문이 초대형 스크린 두 대에 큰 글자로 스크롤되는 모습이 담겼다.
국민당 차이정위안 전 입법위원은 저 정도면 아나운서 레벨 장비라며 질투 섞인 비판을 했다. 방송국용 장비라는 것이다.
하필 영상 속에는 차이 총통이 녹색에너지를 언급하고 있았다. 녹색은 민진당의 상징 색깔이기도 하다. 네티즌들은 기업은 녹색 에너지를 구매한다며 녹색은 전기가 어디서 나오느냐고 비꼬았다.
일부 네티즌은 "이 정도로 원고를 읽는 거 자체가 놀랍다", "차이잉원의 연설은 일부 즉흥적인 게 아니라 완벽하게 그냥 읽고 있는 것", "과거 쑹추위, 리덩휘, 천수이볜연설이 그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