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앙선거정보센터 개표 집계 현장 [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2022년 11월 26일 치러진 지방선거 개표는 당일 밤 11시 40분 모든 작업이 끝났다. 직할시장, 직할시의원, 현시장, 현시의원, 향진시장, 향진시민대표, 직할시 산지역 원주민구장, 직할시 산지역 원주민구민 대표 및 촌리장 등 9개 부문 1만1023개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다.
중앙선거위원회 리진융 주임위원은 11시 46분 중앙선거정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율은 과거보다 저조했다. 직할시장의 투표율은 59.86%, 현시장은 64.2%로 집계됐다. 전국 의원 투표에서 국민당이 367석을 차지해 277석을 차지한 여당 민진당을 압도적으로 눌러버렸다.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롄장현으로 72.99%를 보였다. 이는 대만 전역에서 유일하게 투표율 70%를 돌파한 곳이 됐다. 진먼현의 투표율은 39.32%로 가장 낮았다.
중선위 통계에 따르면, 올해 투표율은 저조한 편이었다. 1급 전투 지역으로 불리는 타이베이시의 경우 투표율은 67.7%로, 3번째로 높았다. 이는 65.97%였던 2018년보다 약간 높지만 70.46%를 기록한 2014년보다 낮은 수치다.
신베이시장 연임에 성공한 국민당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115만2555표를 얻어 이번 선거 최다 득표자로 기록됐다. 올해 신베이시의 투표율은 뒤에서 두 번째인 56.6%에 불과했다. 2014년과 2018년 신베이시 투표율은 각각 71.25%, 61.65%였다. 신베이시가 직할시로 승격된 이래 최저 투표율이다.
이번 직할시를 포함한 22개 현과 시에서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이번 선거는 자이시를 제외한 21개 현시에서만 실시됐다. 자이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후보가 지난 11월 2일 새벽 돌연 급사하는 바람에 선거법에 따라 이 지역 시장 선거는 12월 18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