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샤오충 선거 사무실 [페이스북]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남부 자이시장 선거가 돌연 중단됐다. 2일 밤 중앙선거위원회는 자이시장 선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이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황샤오충(黃紹聰, 72) 후보가 선거를 돌연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는 2일 새벽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황 후보의 부인은 그의 사망 원인이 심근경색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는 사인을 코로나 감염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0월 말 선거를 불과 24일 가량 앞두고 선거캠프를 열었다.
이에 따라 중앙선거위원회는 선거파면법 30조 1항 규정을 들며 현과 시 후보자가 투표일 전날까지를 기점으로 사망에 이르면 해당 선거에 대해 중단 공고를 내리고 후보자 등록 작업을 다시 해야 한다고 했다.
중앙선거위원회는 자이시장 선거일을 재조정 여부를 3일 논의할 예정이다.
고인이 된 황샤오충 후보는 회계사 출신으로 한 사원의 주임위원을 맡기도 했다. 그는 자이시에 토지 문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자이시장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6명이었지만 이번 황 후보의 사망으로 5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