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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언론, "내 혀를 핥아"라는 달라이 라마 때려잡기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달라이 라마가 최근 어린이에게 자신의 혀를 핥으라고 해 논란이 됐다. 달라이 라마가 소년에게 혀를 내밀며 “내 혀를 핥아봐”라고 말하는 목소리와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지난 주말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된 것.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영상은 지난 2월 28일 인도 다람살라에 위치한 달라이 라마 사원에서 아이들 120명과 만난 자리에서 촬영됐다. 

이 영상을 본 이들은 역겹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트위터에 10일 달라이 라마 측은 “소년과 그의 가족, 그리고 전 세계 많은 친구들에게 상처를 준 점을 사과한다”며 “종종 대중과 카메라 앞에서 그(달라이 라마)는 순진하고 장난스러운 방식을 취하곤 한다.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한 소년이 안아도 되겠느냐고 하자 흔쾌히 허락하면서 소년의 입수레 입을 맞추고는 혀를 빨라고 했다. 

서방 언론들은 달러이 라마의 혀핥기 행동에 대해 중국 시장(티베트) 지역의 인사 문화로 소개했다. CNN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동아시아연구소를 인용해 혀를 내미는 것은 존경이나 동의의 표시로 전통 티베트 문화에서 인사로 자주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즈 만평


하지만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터임즈(환구시보)는 달랐다. 해당 영상이 퍼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공격에 나섰다. 

신문은 전문가들이 중국 시장(西藏) 지역에서는 남에게 혀를 내밀어 인사하는 것이 전통적인 인사법일 수 있지만 혀를 빨라고 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여지는 에티켓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즈는 후즈융 상하이 사회과학원 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결커 시장 지역의 관습이 아니라며 "본질적으로 (서방 언론이) 달라이 라마의 추악한 행동을 은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달라이 라마가 국민과 가까운 인물로 자신을 내세우려 노력해 왔지만 그 목적은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궁극적으로 국가 분열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델리에 있는 한 아동인권단체가 모든 형태의 아동 학대를 규탄했다며 사실상 달라이 라마를  아동학대자로 몰아갔다

신문은 "미성년자와의 키스는 얼마나 '장난스러운가?' 그것은 역겹고 달라이 라마는 소아성애자로 고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위터의 한 네티즌 반응을 전했다. 

"'문화'나 종교에 상관없이 세상의 어떤 아이들에게도 그런 짓을 할 타당한 변명은 없다"

신문은 달라이 라마의 파벌이 오랫동안 미국 CIA의 지원을 받아 시장 지역을 중국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분리주의 시도에 참여해 왔다고 했다. 

하지만 티베트인들은 중국 언론과 다른 입장이다. 게다가 이들은 달라이 라마의 영상이 중국이 티베트 점령을 정당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티베트인 체링 키 기자는 지난 2월 말 촬영한 동영상이 이제야 소개된 것이 의아하다며 달라이 라마를 못 믿을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결과일지 모른다고 했다. 

그는 지난 11일 바이스(Vice) 월드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위대한 천주교의 영적 지도자 데스몬드 투투가 달라이 라마를 찾았을 때도 둘은 껴안고 순진한 아이들마냥 입을 맞췄다. 사랑을 아름답게 보여준 것이었는데 더러운 마음을 지닌 몇몇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받아들였다. 영어는 달라이 라마의 제2 공용어인데 그가 쓰는 영어가 가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가 부정적인 것을 의도했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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