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폐쇄회로TV 화면 캡처 |
장화현에 위치한 반려동물용품점에서 손님으로 위장한 10대 남성 둘이 한 점원의 팔을 자르고 흉기로 9차례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점원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26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이란현에서 장화현으로 온 19세 남성 두 명은 가방을 매고 동물용품점에 나타났다. 이들은 처음에 푸들을 보겠다며 구매 의사를 밝혔고 문의를 한 뒤 조용히 사라졌다.
이어 25일 밤 이들은 이곳에 다시 나타났다. 한 명은 점원 린씨에게 고춧가루 스프레이를 뿌리고 다른 한 명은 린씨를 제압했다. 린씨가 자신들을 무시했다는 게 가게를 다시 찾은 이유였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 중 한 명은 팔 하나 내놓으라고 5차례 소리쳤다. 그리고 가방에서 거대한 칼을 꺼내 린씨의 팔 하나를 잘라 버렸다.
또 린씨의 온몸에는 흉기에 9차례 깊숙히 찔린 흔적도 발견됐다.
린씨 지인은 린씨가 반려동물용품점에사 2년간 일했다면서 채무 문제로 분쟁이 있단 것으로 안다며 상대방이 사람을 고용해서 팔을 잘라버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란에서 온 19세 용의자 둘은 체포된 뒤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 남성 린씨는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