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대만에 근접하면서 대만 중앙기상국은 1일 저녁 8시 30분 해상 태풍 경보를 발령했다.
중앙기상국은 해상 경보 발령 10분 전에 4개 지역에 대해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국은 1~2일 사이 지룽 북부 해안, 타이베이 및 신베이 산간 지역, 핑둥 산간 지역에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면서 번개, 폭우, 강한 돌풍에 주의를 당부했다.
폭우 예상 지역: 지룽시, 타이베이시, 신베이시, 핑둥현
1일 저녁 핑둥현 가오슈향 신펑 지역에는 시간당 49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렸다. 남부 산간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폭우가 내렸다. 태풍권의 영향으로 북풍이 불고 있다. 이날 대만 낮 최고기온은 36.5도로 타이둥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은 태풍의 주변 순환의 영향으로 수증기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보됐다. 고온다습할 것으로 보인다. 중남부, 펑후, 마쭈 지역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며 대만 전역 기온은 31~33도로 예상됐다. 하지만 동부 일부 지역은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기상국은 밝혔다.
중국 내륙으로 향하던 태풍은 이동 방향을 90도로 전환해 중국 대신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