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방장관이 자국의 중국 일대일로 사업에 합류한 결정에 즉흥적이고 형편없는 결정이었다는 평을 해 관심이 쏠린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이를 완전 부정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이 지난 3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러한 이야기가 이탈리아 일각에서 흘러 나온 바 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탈리아에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크로세토 국방장관은 이탈리아 수출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고 중국만 득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는 중국이 앞서 유익한 성과를 거뒀다는 발표 내용과 대조를 이룬다. 지난 5월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영매체 환구시보를 통해 각 방면에서 유익한 결과를 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탈리아는 선진국 최초로 2019년 중국 일대일로 사업에 동참했다. 서방의 자유 민주국가들은 이에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크로세토 장관은 "이탈리아가 중국과의 관계를 훼손시키지 않고 사업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일대일로 사업과 함께 "중국과 이탈리아가 더 많은 협력의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며 "호혜적 협력 강화를 통해 더 큰 성과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로 중국과 이탈리아 간 실무 협력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경제, 무역, 기업 협력 분야에서 많은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그러면서 "이탈리아 통계에 따르면 올해 첫 5개월 동안 이탈리아의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며 "일대일로 협력의 잠재력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은 양측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