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노모 사망 사실을 숨기고 노모의 연금을 부정 수급한 혐의로 아들이 수사를 받고 있다.
17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란(宜蘭)에서 91세 장모 씨가 숨진 사실이 장기간 은폐된 채 노령연금이 부정 수급된 정황이 드러나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란 지방검찰청은 사망한 장 씨와 함께 거주하던 아들 A씨가 어머니의 사망 사실을 숨긴 채 매달 지급되는 노령연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혐의(사기 및 사문서 위조 등)로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뤄둥(羅東) 경찰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장 씨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장 씨가 이미 상당 기간 전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장 씨가 최근 수년간 병원 진료 기록이 없었으며, 해당 기간 동안 지급된 노령연금은 아들이 대신 인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유족 측에 따르면 인근에 거주하는 딸은 수년간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여러 차례 방문을 시도했으나 아들에게 저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A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사기 및 사문서 위조 혐의가 중대하고 증거 인멸 및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불구속 상태로 석방했다.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고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