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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생활] STORNAWAY, 찻잎에서 DDT 및 살충제 검출



대만에서 이국적인 영국식 차를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잉궈란(英國藍, Stornaway)은 찻잎에서 DDT가 검출되어 하루 아침에 문을 닫았다. 그 후 대만 식약청에서는 잉궈란이 사용한 모든 종류의 찻잎을 검사하였다. 그 결과 6종 찻잎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되어 타이완 전역에 있는 96개 가맹점이 23일 일제히 영업을 정지 당했다.

빈과스보 23일자 1면 잉궈란 96개점 영업정지 / 끼네끼네 촬영
장미차에서 발암을 일으킬 수 있는 DDT(dichlorodiphenyltrichloroethane)를 비롯하여 8종 농약 성분이 검출된 후 다른 찻잎의 농약 성분 유무를 조사한 결과 추가적으로 홍차, 녹차, 우롱차를 만드는 찻잎에서 바퀴벌레 제거 등을 위한 살충제에 널리 사용되는 피프로피닐(Fipronil)이 사용치 기준보다 5배 이상 검출되었다.

장미차의 경우 이란에서 수입한 것을 사용하였고, 홍차는 대부분 쓰리랑카산, 녹차 및 우롱차는 베트남산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4월 초 성황리 영업중이던 잉궈란/ Stornaway 난강점 페이스북

영업정지 처분 직후 잉궈란은 간판조차 찾아볼 수 없는 가운데 주변의 경쟁사에 손님이 몰리고 있는 상태로 업계에서는 매출 감소에 우려를 보이면서도 다가오는 여름에 매출이 호전될거라는 관망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만 네티즌들은 작년에 터진 불량기름(黑心油) 사건 등을 떠올리며, 분개했다. 아울러 대만의 소비자 일부는 과거 잉궈란의 영업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영수증을 발행하지 않아 환불을 받을 수 없다라는 것. 사실상 가맹점들은 소규모로 분리되어 영수증 면제 혜택을 받아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차를 샀을 때 컵 등에 문제가 있어 바꾸려고 해도 영수증이 없어 바꾸지 못해 그냥 버린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잉궈란은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 도시 타이난에서 2010년 회사 등록을 하고 시작하였으나 공식적으로 등록된 회사 주소는 본사가 아닌 창고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었으며, 실제 본사 경영진은 타이페이에 사무실을 놓고 운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경제부에 따르면 테이크아웃 차는 연 평균 약 10억 2천 잔이 팔리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1인당 평균 44 잔을 구매하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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