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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특집] 한국노래자랑 대회 결선 5월 23일 열려



한류(韓流)라는 단어가 대만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1994년 케이블TV 시장이 개방되면서 개방 전 3개였던 채널이 60여개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 드라마 역시 상당히 많이 수입이 되기 시작하였으며, 2010년 대만에 들어온 한국 드라마 수는 160개를 넘었다고 알려져 있다.


대만에서는  매년 한국어 노래자랑 대회(政大韓歌大賽)가 열린다. 한국 정부가 주최하는 것도 아니고 재대만한인회가 주최하는 것도 아니다. 대만의 한 국립대학교 한국어학과에서 주최한다.

2011년 대만국립정치대(國立政治大學) 한국어과(韓文系)에서는 한국인과의 보다 많은 교류를 위해 한국어노래자랑을 개최했다. 처음에 반응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 비전문 학생들이 주최해서 그랬을까 냉담한 반응도 상당했다고 한다.

2014년 한국노래자랑 대회 / 정치대 한국어과 제공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은 대만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노래자랑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히 한국 노래를 부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음악방면의 교류를 추구하여 보다 많은 학생들의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

금년에는 최초로 참가자격을 고등학생에게도 부여했다. 고등학교 중간고사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0팀 이상이 예선에 참가했다. 모두 약 100여팀이 예선 참가신청을 했다. 역대 최대규모라고 한다. 우승한 팀은 부산 3박 4일 2인 항공권 및 숙박권이 상품으로 주어진다.

2015 한국노래자랑 예선 하이라이트 / 사진편집 : 대만은 지금

대만국립정치대 한국어과는 대만 내 최고의 한국어학과로 분류되고 있으며, 과 학생 대부분이 행사 주최로 참가하여 매년 1월부터 행사가 끝나는 5월까지 준비를 한다. 이 준비과정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하며 많은 것들을 배워간다고 한다.

2015 한국노래자랑 예선 / 정치대 한국어과 제공

이번에는 주타이페이한국대표부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인터뷰에 응한 국립정치대 한국노래자랑 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은  주타이페이한국대표부에게 인터뷰 도중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본선 대회는 5월 23일 오후 6시부터 국립정치대학교 스웨이당(四維堂)에서 열리며, 이 날은 한국인 중국어노래자랑도 함께 개최된다. 나이에 상관 없이 어학당을 포함한 학생 신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우승한 팀은 펑후(澎湖) 2박 3일 항공권 및 숙박권이 제공된다.

 페이스북 팬 페이지 '政大韓歌大賽 한국노래 자랑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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