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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쓰러진 17층 웨이관(維冠) 아파트는 예상된 인재(人災)였나?

6일 새벽 타이완 타이난시에 지진으로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웨이관(維冠)아파트는 지진에 의한 천재(天災)가 아닌 시공사 웨이관(維冠)건설이 만들어낸 인재(人災)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두부아파트 / SET

아파트가 쓰러졌을 당시 아파트 건축물 기둥에서는 있어야할 콘크리트 대신에 식용유 깡통 등이 발견되었으며, 기둥에 감긴 철근이 휘어짐 정도가 135도가 아닌 90도로 확인된 점, 콘크리트에 점성이 떨어져 보이는 점 등 많은 전문가들이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하였으며, 무너진 모양이 마치 두부판 엎어진 모양 같다고 하여 '두부아파트'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웨이관(維冠) 아파트 소개
타이난시 용캉구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웨이관 건설이 1992년 공사를 시작하여 1994년 11월 준공검사를 받았다. 이 아파트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모두 17층으로 되어 있으며, A동부터 I동까지 모두 9동으로 구성된 아파트로 'ㄷ'자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상복합으로 설계되어 1층부터 3층까지는 대형 전자제품 체인스토어와 병원 등이 있었고, 4층부터는 일반 거주형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웨이관(維冠)아파트 구조변경도 붕괴 원인?
이와 관련하여 일부는 대형 전자제품 스토어의 구조변경 등으로 인하여 건물 하체가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전자제품 본사 측은 성명서를 발표하여 2004년 임대한 이후 구조변경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주민과 함께 피해자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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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燦坤3C on 2016년 2월 7일 일요일
또한 인터넷에 네티즌은 붕괴 전 건물 4층에서 구조변경을 했던 사실을 폭로했다. 벽과 기둥을 전부 없앤 사진을 올리며, 붕괴 원인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건축 전문가들은 아래층이 지지하지 못해 무너진 현상은 구조변경도 한 몫 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기둥과 벽을 허물어 불법으로 구조변경을 한 붕괴된 웨이관 아파트 / SNS

웨이관(維冠) 아파트 시세
이 아파트 가격은 대체 얼마일까? 대만에서 4번 째로 큰 도시인 타이난시의 용캉구에 있는 22년된 이 아파트는 2015년 12월에 약 30평에 약 2억 가깝게 거래되었다. 불법 구조 변경을 한 4층의 경우 106.64평에 약 5억에 팔겠다는 기록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지진 전 이 아파트에 대해 1999년 921대지진 이후 안전검사에 미달된 아파트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으나 타이난시정부 측은 그렇지 않다고 답하기도 했다.

웨이관건설?
아파트 건설사인 웨이관(維冠)건설은 1989년에 총 자본금 한화 약 10억 원으로 출발한 중소건설업체였다. 많은 재무 위기를 맞았고, 이번 사고가 난 아파트가 완공한 1994년 10월 후 바로 부도처리 되었다.

이름 바꾸기로 신분 세탁한 건설사 대표 
건설사 대표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어떤 익명의 제보에 의해 웨이관 건설 대표는 자신의 이름을 3번이나 바꿨던 것을 폭로했다. (林明輝 》 林家禧 》林青庠 》林玄道)  그리고  그가 이름을 바꾼 후 미디어와의 인터뷰 자료 및 그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며, 공개수배자가 되었다. 또한 그와 명함을 교환했던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명함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하지만 명함에 있는 전화는 통화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웨이관 건설 대표 / 인터넷
웨이관건설이 시공한 아파트는 또 있다
이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는 타이난에 두 곳이 더 있다. 하나는 저층 건물이고 또 다른 하나는 고층 건물이다. 하지만 주상복합 형태가 아닌 주거 전용으로 지은 아파트다.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으며, 많은 이들은 "당장 팔고 이사 가겠다", "불안해서 아들 집에서 자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에서 지은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 대부분은 불안함을 행복하게 가족들과 설을 보내고 있는 사진을 페북에 업로드하며 표현하고 있다.

웨이관 대표 등 총 3명 구류 조치
얼굴이 알려진 그는 자수했다. 검찰 측은 8일 저녁 전 웨이관 건설 대표 린(林) 씨를 비롯한 총 3 명을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구류조치 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파트와 관련한 조사에서 "잊어 버렸다", "내가 그 건설 총 책임은 아니었다" 등의 발언을 하였으나, 검찰 측은 사고 원인의 단서를 찾았다며, 먼저 구류 조치 후 심도 있는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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