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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내년 중 동성결혼 법안 통과될 것"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기자] 대만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찬반의 목소리를가 커센 가운데 내년 중으로 동성결혼이 합법화될 전망이다.



10일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하는 시민 25만여 명이 모였다 / 나익성(羅翊宬) 기자  촬영 = 대만은 지금  

12일 커젠밍(柯建銘) 민진당 입법위원이 참가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성소수자의 혼인평등권을 위한 동성결혼 법안이 빠르면 내년 중으로 입법원 심사를 모두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여당 민진당 소속 유메이뉘(尤美女) 입법위원(국회의원)의 발의로 시작된 성소수자를 위한 혼인평등법 수정안은 올해 10월 입법위원들의 지지를 얻어 상임위원회에 제출된 상태다.

법안은 혼인의 결정은 '남녀'가 아닌 '쌍방'으로 수정하는 것과 동성부부간의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성결혼에 관한 법률 마련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달 26일 동성혼인법 수정안 관련 안건들이 상임위에 제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당 입법위원은 반드시 진행되지 못하도록 끌어내려야 한다며 강력한 반대 의지를 표명했다.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찬반 논란에 매우 거세지면서 사회 문제로 격앙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달 3일에는 10만여 명의 동성결혼 반대자들이 모여 전통 결혼과 가족의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주장했다.

일주일 뒤인 10일에는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25만여 명이 타이베이 총통부 인근에 모여 콘서트를 열고 자유발언대 등을 통해 동성결혼에 찬성했다. 저녁에 비가 내렸지만 많은 인파들은 돌아가지 않고 동성결혼 찬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11일 차이잉원 총통은 이 문제에 대해 서로간의 비난을 멈추고 이성적 대화를 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정치인들도 자신의 주장과 다른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국민들이 성숙한 대화를 해나갈 수 있게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이어 동성 혼인평등권 보장을 위해 다양 제안들도 입법원에서 충분히 논의할 것을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 10일 "성소수자도 결혼할 권리가 있다"며 동성결혼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적극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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