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 장관이 일본을 방문해 미·일 안보조약 5조에 의거, 센카쿠(尖閣·댜오위다오 釣魚島)열도가 방위대상임을 확인한데에 대해 대만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댜오위다오 釣魚島 (센카쿠 열도) / 인터넷 |
센카구 열도 일대는 최근까지 중국과 일본이 서로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대만 외교부는 미국 측이 일본에서 댜오위다오 문제를 언급한 것이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댜오위다오는 현재 대만의 행정 관할 구역으로 분류되어 있어 대만 영토가 분명하다는 것이 대만 외교부의 주장이다. 댜오위다오는 대만의 이란(宜蘭)현 터우청(頭城)진 다시(大溪)리로 분류돼 있다.
대만 외교부는 역사, 지리, 지질 및 국제법 적용 등에 있어서도 댜오위다오는 중화민국의 고유 영토가 분명하며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는 또한 미국이 1972년 5월 15일에 이 지역을 포함한 류큐 지역에 대한 위탁 관리를 끝내면서 댜오위다오의 주권만큼은 일본에게 넘기지 않았으며 1971년 5월 26일 정식으로 대만 중화민국 정부에 댜오위다오에 관해 조회한 바 있다.
미국은 최근까지도 이 지역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면서 최종 주권 귀속 국가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왔다.
그러나 이달 3∼4일 일본을 방문한 매티스 장관이 미·일 안보조약을 근거로 미국이 이 지역에 개입할 의사를 밝힌 것은 센카구 열도가 일본 영토임을 인정해버린 셈이 됐다.
이와 관련, 대만 외교부는 미국과 연락을 취해 이 지역은 대만 영토라는 입장을 확고히 하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밝혔다.
센카쿠열도 尖閣 (댜오위다오) / 인터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