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 ETTV |
6일 대만 핑궈일보 등은 부인 황(37세)씨가 린(31세,남)씨의 차에서 내리는 것을 목격한 남편 왕 씨가 분개한 나머지 린 씨의 차를 공격하다 린 씨의 차에 의해 짓뭉개져버렸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일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린 씨의 차에서 황 씨가 내렸고 황 씨의 집 문 앞에 남편인 왕 씨가 목격, 방망이를 들고 차량 헤드라이드 등을 부수기 시작했다.
몇 초 후 그는 차량 앞으로 가서 다시 차를 마구 때리자 린 씨는 가속페달을 세게 밟았다.
다툰지 20여초 만에 화난 남편은 주검이 됐다.
LTN캡처 |
경찰 조사결과 린 씨는 사건 발생 당시 황 씨와 함께 타이중에 이틀간 여행을 다녀오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출동한 소방관들은 차량에 깔린 왕 씨를 사고 발생 10여분이 지나서야 겨우 꺼낼 수 있었다. 그의 두부와 복부는 심한 손상을 입었고 호흡은 멈춰 있었다.
그는 자이기독교병원으로 후송된 후 70여분 뒤에 사망선고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 왕 씨는 전 부인으로부터 낳은 8세 아이를 두고 있다. 왕 씨는 3년전 성인오락실에서 일하는 황씨를 만나 재혼했고 둘 사이에서는 2세 아이가 있다.
이들은 아이가 태어난 후 경제 문제 등으로 자주 말다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왕 씨의 어머니는 그가 나사 제조 공장 영업부에서 일을 했지만 3만NTD 남짓의 월급으로 가정을 보살피기 어려워 택시기사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려왔다고 전했다.
사망자 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침묵을 지킨 린 씨는 경찰 조사에서는 후회스럽다고 토로했다.
트럭 기사를 업으로 삼고 있는 린 씨는 황 씨와는 인터넷 게임을 하다 알게 됐고, 2년 넘게 누나 동생 사이로 연인 관계는 아니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