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세계적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그룹이 미국 애플과 아마존과 더불어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 참가한다.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 / 유튜브 캡처 |
6일 대만 언론들은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 회장이 전날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시바 반도체의 자회사인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애플과 아마존이 함께 한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반도체 메모리의 대량 구매 고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애플은 애플, 아이패드 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용 서버 등을 생산하고, 아마존 역시 인터넷쇼핑몰과 더불어 서버를 대량구매하는 고객이다.
궈타이밍 회장은 애플과 아마존이 출자에 들어간다면서도 출자 비율은 기밀이라며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과 아마존 측도 언급치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궈 회장은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성공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투자와 경영에 참여하고 싶단 뜻을 밝히기도 했다.
궈 회장은 또한 메모리를 사용하는 폭스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바메모리가 협력하면 경쟁력 있는 반도체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합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수를 벌이고 있는 경쟁사"라며 협력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경영에 과도하게 간섭치 않는다"며 장기적 목표를 두고 경영을 한다고 밝혔다. 훙하이의 샤프 인수가 1년이 지났지만 사명과 사업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도 잡았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도시바메모리 인수 후 경영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고, 도시바의 이름을 50년, 100년 남기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시바의 선택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