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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연구팀,"파라콰트(巴拉刈) 제초제 사용 규제는 자살률 낮춘다"

[대만은 지금=전미숙(田美淑)] 대만 농업위원회는 자살 예방 차원에서 맹독성 제초제인 파라콰트(巴拉刈,paraquat)의 판매를 7월부터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제초제의 판매 금지가 자살률을 낮출 수 있다는 데서다.

파라콰트 제초제 / TVBS 유튜브 캡처



지난 26일 국립 대만대학 공중보건과와 영국 브리스톨 대학이 파라콰트와 자살률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파라콰트를 판매 금지하는 것이 자살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농업위원회에서는 파라콰트 사용을 다음달부터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만인이 사망한 원인 중 자살은 3천765건으로 전체 사망자수의 2.2%를 차지했다. 이는 사망 원인의 12위에 해당한다.

자살 방법으로는 농약을 사용한 자살이 12%(467건)를 차지했고, 이들 대부분은 파라콰트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자살건수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10년 11만 건이던 자살은 2014년에는 17만 건에 달했다. 특히, 농약을 사용한 자살은 5년 사이 14%에서 20%로 급증했다.

스리랑카 정부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살충제 및 제초제 등 맹독성 농약의 사용을 규제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하자 농약으로 인한 자살이 51%나 줄었다.

또한 한국도 2011년 파라콰트 사용을 금지하자 농약으로 인한 자살률은 37%나 감소했다.

장수썬(張書森) 국립대만대 교수는 "대만에서는 지난 10년간 이틀에 한 명꼴인 1천500명이 파라콰트를 이용해서 자살했고, 그중 60%가 충동적으로 집에 있던 파라콰트를 마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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