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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 33.1% 차이잉원 총통에 만족…"숫자 하나가 민심 대표치 않아"

[대만은 지금=전미숙(田美淑) 류정엽(柳大叔] 지난 26일 대만민의기금회(台灣民意基金會)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33.1% 가 차이잉원(蔡英文)의 국가 운영 방식에 찬성하고 49.6%가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총통(왼쪽) / 페이스북 캡처



이는 차이 총통의 지지도 중 가장 낮은 기록이다. 차이 총통의 양안 문제에 대해, 35%가 만족, 58%가 불만족이라고 밝혔다. 이는 차이 총통이 재임한 이래 양안문제에 대한 대만 국민들의 가장 낮은 만족도이고 가장 높은 불만도이다.

린취안(林全) 행정원장(총리) 내각에 대해서는 61%가 불만족을 표시했다. 이 또한 가장 높은 기록이다. 조사에서 50%의 국민은 차이 정권이 강력하게 추진 중인 기초건설 계획에 대해서 37%가 찬성, 64%가 4천200억 대만 달러를 들여 철도 건설을 연기하는 것에 찬성했다

유잉룽(游盈隆) 대만 민의기금회 이사장은 33.1% 지지율을 기록한 차이 총통이 적극적으로 기초건설 계획안을 통과시키면 마지막 남은 한 포기의  볏짚마저 밟아버리를 꼴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유 이사장은  "국민과 정치를 뒤로 한 결과는 무섭다. 차이 총통이 이런 압력까지 버틸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또한 중국과 파나마 단교후 대만정국의 발전이란 주제로 연 기자회견에서 차이 총통은 '외교폭풍'의 배후에 있는 '양안관계'를 직시해야 하고, (내부적으로) 지금은 또 '연금폭풍'이 시작됐고, 곧 '기초건설 폭풍'이 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파나마와 단교 후, 53%의 국민이 차이 총통의 파나마 단교 문제에 대한 처리에 불만, 37%만이 만족했다. 추후 이런 외교 문제가 지속될 것에 대해, 47%가 걱정이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48%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하지만 응답자 64%는 대만 외교부의 능력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유 이사장은 또 중국의 전략은 대만의 근본을 흔들고 있는 셈이라며 이미 반년만에 2개국이 대만과 단교했다는 걸 예로 들며 '하나의 추세'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단순한 신뢰 문제가 아닌, (대만) 외교부의 역할이나 존재 가치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마저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차이 총통 지지도 하락 원인은 양안문제와 외교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면서 차이 정부식의 '현상유지'정책에 한계를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민의기금회에서 시행한 차이 총통 집정만족도도 8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주 TVBS조사에서는 차이 총통 지지율이 21%를 찍기도 했다.

이와 관련, 린취안 행정원장은 지난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숫자 하나가 민심을 대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린 원장은 "개혁 시행 중에 민중의 쟁의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많은 지지도 얻고 있다"면서 "차이 정부는 개혁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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