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류정엽(柳大叔)] 15일 대만 타이베이의 최고기온이 37도에 달하며 타이베이의 최고기온이 11일 연속 36도 이상을 기록하며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2012년 7월 8~16일 이후의 기록을 깬 것으로 대만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1897년 이래 120년만의 처음이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대만에서 더위로 인해 27년의 기억을 잃어버린 한 남성이 대만 언론에 보도됐다.
15일 대만 언론들은 59세 남성이 지난 7일 공사장에서 작업 도중 더위를 먹고 고열과 함께 혼절했다. 이날은 그의 첫 출근일이기도 했다. 그는 아침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야외에서 일을 하다가 쓰러졌다.
병원에 후송 당시 깊은 혼수상태에 빠진 그의 항문온도는 43.8도로 측정되며 열사병으로 판명났다. 병원측은 얼음주머니, 공업용 선풍기 등을 동원해 가까스로 목숨을 살리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경우 사망률은 90%에 이른다.
나흘 뒤 정신이 돌아온 그는 올해가 몇년이냐는 의사의 질문에 1990년이라고 대답했고, 1990년 이후의 기억은 없는 상태였다.
주보링(朱柏齡) 삼군총의원 주임은 그의 간, 신장, 폐 등에 다발성 장기부전이 있었다며 장시간 동안의 고열로 인해 그의 뇌세포는 익어버렸다'고 밝혔다.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리서 통계에 따르면 8월 1∼12일간 더위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92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7월에는 587명이 더위로 병원을 찾았다.
자료사진 [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대만에서 더위로 인해 27년의 기억을 잃어버린 한 남성이 대만 언론에 보도됐다.
15일 대만 언론들은 59세 남성이 지난 7일 공사장에서 작업 도중 더위를 먹고 고열과 함께 혼절했다. 이날은 그의 첫 출근일이기도 했다. 그는 아침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야외에서 일을 하다가 쓰러졌다.
병원에 후송 당시 깊은 혼수상태에 빠진 그의 항문온도는 43.8도로 측정되며 열사병으로 판명났다. 병원측은 얼음주머니, 공업용 선풍기 등을 동원해 가까스로 목숨을 살리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경우 사망률은 90%에 이른다.
나흘 뒤 정신이 돌아온 그는 올해가 몇년이냐는 의사의 질문에 1990년이라고 대답했고, 1990년 이후의 기억은 없는 상태였다.
주보링(朱柏齡) 삼군총의원 주임은 그의 간, 신장, 폐 등에 다발성 장기부전이 있었다며 장시간 동안의 고열로 인해 그의 뇌세포는 익어버렸다'고 밝혔다.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리서 통계에 따르면 8월 1∼12일간 더위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92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7월에는 587명이 더위로 병원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