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자유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신베이시(新北市)에서 일가족이 독극물을 먹고 자살했다.
11일 자유시보에 따르면 신베이시 신뎬(新店)에 거주하던 내과의사인 우(吳·64)모 씨와 그의 부인과 딸 등 세 명이 원인불명의 약물을 먹고 자살한 것이 집주인에 신고로 발견됐다.
집주인은 우씨와 집세 문제로 연락을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전날 우씨의 집에 들렀지만 인기척이 없어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우씨의 집에서 딸과 부인이 침대 위에서 나란히 누워있었고, 우씨는 바닥에 쓰러져 모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3인의 사체의 부패 정도로 보아 사망한지 약 일주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장에서는 원인불명의 약물이 그릇 3개에 나눠 담겨 책상 위에 놓여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이들이 이 약물을 먹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은 이 약물에 대한 성분 조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외부로부터 침입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자살에 더욱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우 씨 가족은 10여년 간 빚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씨 가족의 측근은 우씨가 컴퓨터 학원 사업과 동남아시아에 사업을 벌이다 실패하며 많은 빚을 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액수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