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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자식 3명 죽인 엽기부부…대만사회 '경악'

[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류정엽(柳大叔)] 9년 간 6명의 아이를 낳고 6년간 3명의 자녀를 죽인 엽기부부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대만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취학 나이가 되도 학교 등록을 하지 않아 실종신고가 된 한 아이의 부모가 살인 혐의로 체포되면서 실종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8년전부터 절도와 사기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아온 아이의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살해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자료 사진 [유튜브 캡처]


신베이시는 호적에 등록된 아이가 취학 명부에 미등록 상태임을 확인하고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실종신고와 더불어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 아이의 부모인 아버지 리(李·36) 씨와 어머니 천(陳·32) 씨를 어렵사리 체포해 이 사건을 조사했다.

그들은 경찰에 "자식을 많이 낳았기에 다 키울 수 없었다"며 "모르는 사람에게 입양시켰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들의 범행은 윈린(雲林)현 룬베이(崙背)에 살고 있는 큰 딸(12)의 진술로 드러났다.

큰 딸은 "동생이 아버지에게 맞아 죽었는데,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동생을 바다에 버렸다"고 말했다.

리 씨는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살해 혐의를 인정했다.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이들 부부가 모두 6명의 아이를 출산했는데, 모두 3명이 사망한 것을 밝혀냈다.

첫째 A양(여·12세), 둘째 B군과 셋째 C양은 각각 2007년과 2009년에 사망했다.

하지만 이들의 동생인 넷째 D군과 막내 E양이 B와 C의 신분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부부는 D군과 E양을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다.
자료 사진 [유튜브 캡처]

이는 부부가 교소도에 수감되면서 D군과 E양을 돌보게 된 사회복지국에 의해 드러났다. 호적상의 나이보다 신체 발달 상태나 언어 능력이 너무 어리다는 것이다.

2007년 출생한 C군은 태어난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아버지에게 구타로 사망했다. 부모는 이를 북부 타오위안(桃園)시 구이산(龜山)에 버렸다. 유골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부부가 윈린현에 이사온 뒤 낳은 D양은 2008년에 출생해 이듬해 1월 돌연 사망해 집 근처 공터에 묻었다. 지난 4월 17일 경찰은 유골을 찾아냈다. 사망신고는 되지 않았다.

현재 생존 중인 E군과 막내 F양은 각각 2010년, 2013년 출생했다. 출생 당시 이름을 B군과 C양과 같은 이름으로 산부인과에 등록했다. 결국 E군과 F양은 호적에 올라가지 못한 채 형과 언니의 신분으로 살게 됐다.

리씨와 천씨는 상해치사, 시체유기 등의 혐의로 리씨의 아버지도 시체유기죄로 기소됐다.

아울러 부부의 지인은 천씨가 2년 전 임신했으나 아이를 본 적이 없다고 전하면서 수사 당국은 이를 토대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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