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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高雄), 대중교통 3개월 무료…'대기오염' 때문

[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가오슝(高雄)시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동안 대중 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대만 가오슝 경전철(트램) [독자 진상헌 제공]
대만 가오슝 경전철(트램) [독자 진상헌 제공]

29일 천쥐(陳菊) 가오슝 시장은 특별히 겨울에 심해지는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겨울 대중교통 무료 이용' 캠페인을 실시하여 오토바이와 자동차 대신 대중 교통 이용을 장려한다고 밝혔다.

천 시장은 이어 "시정부는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계속해서 각종 관리와 통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오슝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유튜브 캡처]
가오슝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유튜브 캡처]

가오슝시는 이를 위해 약 2억1천만 대만달러를 투입한다.

이로써 3개월간 버스, 시외버스, 경전철(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인 아침 6시 반~8시 반,  저녁 4시 반~6시 반까지 무료로 탈 수 있다. 해당 시간은 역에 들어온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이 혜택은 아이패스(iPass, 一卡通), 이지카드(EasyPass, 悠遊卡),  해피캐시(Happy Cash, 遠鑫卡)과 같은 교통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가오슝 환경보호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월 1일부터 11월 24일까지 공기질지수(AQI)가 건강에 좋지않은 '나쁨' 등급으로 나타난 일수는 총 66일이다.

그 중 10월과 11월에 총 11일이 나쁨으로 나타났고 11월 28일에 다시 한번 공기질지수 '나쁨'을 기록했다.

겨울만 되면 심각해지는 가오슝 대기 오염[유튜브 캡처]

가오슝시는 겨울이 되면 대기 오염이 더 심각해진다. 차이멍위(蔡孟裕) 가오슝시 환경보호국장은 "매년 겨울에 북동계절풍의 영향으로 오염 물질들이 남쪽으로 날아온다. 또한 가오슝의 지리적 원인으로 대기에 유입된 오염 물질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 혈세를 이용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가오슝시 측은 교통 예산에 대해 공장이나 자동차 등에서 대기오염 방지 비용으로 징수된 금액에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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