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인터넷 캡처] |
최근 대만 경찰에게 불심검문을 당한 한 대만 남성이 경찰이 자기를 해치려 한다며 무섭다며 집에 보내달라는 영상이 경찰로부터 공개돼 화제가 됐다.
지난달 27일 새벽 5시께 타이베이시 신성베이로(新生北路)의 골목을 걷던 린모 씨는
타이베이시 중산(中山)분국 중산1파출소 소속 경찰로부터 불심검문을 받게 됐다.
경찰은 린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나머지 그가 들고 있던 상자 하나를 열어 내용물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머뭇거리던 린씨는 경찰이 팔을 잡자 갑자기 "살려주세요"라며 큰 소리를 치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린씨는 또 경찰에게 "너네(경찰) 뭐하는 거야", "완전 무섭다", "집에 가고 싶다"라며 경찰에 완강히 거부했다. 심지어 그는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 쓰며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손에 부상을 입었고, 결국 상자 속 내용물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그 안에서는 2봉지의 암페타민과 마약흡입기 등을 발견해 마약관련 죄와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린씨를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