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대만의 토론 사이트에 한 네티즌이 일본에 취업한 친구가 월급을 많이 받아 부럽다며 쓴 글이 화제가 됐다.
[Paxabay] |
23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그는 "친구가 일본의 한 호텔에 실습생으로 일하다 졸업 후 정식 취업돼 일본에 간다. 월급이 5만 3천 대만달러다. 대만에서는 중국어, 영어, 일어 3개국어를 해도 (월급이) 2만7천 대만달러이다. 대만과 너무 차이나는 것 아니냐"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한 "나도 해외에서 취업하고 싶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일본 물가가 대만보다 비싸다면서 "5만 3천 대만달러면 높은 게 아니다. 중국이나 베트남에 가서 4만 대만달러를 받는 것이 훨 낫다", "물가를 고려했을 때 별 차이 없다. 한 달 벌고 한 달 쓰는 거다", "니가 일본에서 5만 대만달러를 받는 건, (대만에서) 외국 노동자가 2만 대만달러를 받는 것과 같다", "일본도 싼 외국 노동자를 찾기 시작한 것", "이건 단지 물가의 차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해외에 나가는 것이 좋다고 하면서 "아껴서 저금하면 다르다", "정직원이라면 대만에 있는 것보다 일본이 훨 낫다", "대만에서는 몇년 일해도 겨우 20% 오를거다"라며 해외 취업을 응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