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유튜브 캡처] |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얼짱과 몸짱으로 인터넷에서 인기몰이를 해온 속옷 모델 젠(簡, 24, 여)에게 마약을 과다 복용시켜 숨지게 만든 대만인 천(陳, 37)모씨가 7년 4개월형을 받았다.
3일 대만 싼리신문 등 현지언론들은 신베이(新北) 지방법원이 천씨에게 약사법(藥事法) 위반 혐의 등을 이유로 이같이 판결했다.
천씨는 60시간에 걸쳐 암페타민 4차례, 헤로인 1차례를 젠씨에게 먹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룽(基隆)에 거주하며 평소 속옷을 팔던 젠 씨는 인터넷에서 적지 않은 팬을 보유하고 있었다.
판결문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일 오후 천씨는 신베이시 시즈(汐止) 기차역에서 알게된지 6일된 젠씨를 자신의 차에 태운 뒤 바로 암페타민을 복용하게 했다.
천씨는 젠씨를 태우고 융허(永和)에 있는 친구의 집에 머무르며 암페타민 3차례, 헤로인 1차례를 먹인 후 6일 새벽 집을 빠져나왔다.
당시 천씨는 제정신이 아닌 젠씨를 고속도로 지룽인터체인지 인근에 버리려고 했다.
하지만 약물과다 복용으로 인사불성이 된 젠씨가 이상한 소리를 지르며 옷을 자꾸 벗자 천씨는 할 수 없이 그를 다시 태웠다.
그리고 그는 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