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익 제공] |
▲대만에 오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제가 처음 대만 사람을 만난 건 2012년 프랑스 리옹에서 어학 연수를 할 때였어요. 그때 만난 대만 친구들은 하나같이 다들 순수하더라고요. 그래서 같은 아시아에서 자랐는데도 한국 사람들과 달랐던 그들의 모습에 그들이 나고 자란 나라는 과연 어떤 모습인 지 궁금했어요. 저는 항상 이게 저와 대만의 인연이 시작된 시발점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처음 대만 사람을 만난 건 2012년 프랑스 리옹에서 어학 연수를 할 때였어요. 그때 만난 대만 친구들은 하나같이 다들 순수하더라고요. 그래서 같은 아시아에서 자랐는데도 한국 사람들과 달랐던 그들의 모습에 그들이 나고 자란 나라는 과연 어떤 모습인 지 궁금했어요. 저는 항상 이게 저와 대만의 인연이 시작된 시발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다가 2013년 8월에 처음 타이베이로 4박 5일 여행을 왔는데 정말 좋았어요!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정말 친절해서 좋았어요! 얼마나 좋았으면 나중에 한국에 돌아갈 때는 공항에서 울었다니깐요 ㅎㅎㅎㅎ
그렇게 한국에 다시 돌아가서도 대만을 잊지 못하고 지내다가 대학을 졸업한 후 원래 한국에서 대학원을 진학할 예정이었으나 대만으로 워킹홀리데이를 왔고 현재까지 대만과 인연이 닿아서 이렇게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 대만의 매력을 세 가지만 꼽는다면? 그 이유는요?
대만의 매력… 사실 저는 대만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사람 사는 곳에는 좋은 사람 조금 악한 사람 모두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대만 사람들에게는 아직 인정이 남아있고 순수함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전에 어느 글에서 봤는데요. 외국인들로 하여금 대만을 재방문하게 하는 제일 큰 관광자원 중 하나가 바로 ‘대만인’이라는 글을 보고 격하게 공감했던 게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의 모습도 좋아해요. 집에서 조금만 나가도 예전에 지어진 건물들이 꽤 많거든요. 조금만 오래 돼도 철거해버리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 대만에서 잊지 못할 일이 있다면?
많은 일들이 있는데요… 제가 대만에서 했던 일 중에서 ‘첫’이라는 글자가 붙는 경험들은 다 잊기 힘든 것 같아요. 대학을 졸업한 뒤 '첫' 사회생활을 대만에서 시작했고, 학원에 ‘첫’ 출근해서 ‘첫’ 수업을 한 날도 기억에 남네요. 대만에 온 지 반년만에 갔던 ‘첫’ 여행도 기억에 남고요. 그리고 대학원 합격 통보를 받았던 날도 기억에 남아요. (웃음)
▲ 현재 석사과정 중이신데 해당 전공을 택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사실 한국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더 공부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대만에 와서 생활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대만에서 한국어교육의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관 있는 학문 분야를 찾다 보니 현재 전공인 교육학을 선택하게 된 것 같아요.
▲ 대만 생활에서 힘든 점을 하나만 꼽는다면?
[안세익 제공] |
물가에 비해서 월급이 너무 적어요. 그리고 습하고 자주 비 오는 날씨요. 예전에 학생 때 보면 사회 교과서에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라는 말이 나오잖아요. 그때는 ‘자랑할 게 없어서 사계절 뚜렷한 것까지 자랑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사계절이 뚜렷한 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끝으로 대만으로 워홀이나 유학을 계획 중인 분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