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시찰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는 대만을 바짝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최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을 시찰, 중국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3일 대만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 한광훈련의 첫 단계인 컴퓨터를 이용한 지휘소 훈련이 지난달 30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국군연합작전지휘센터를 방문했다.
차이 총통은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과 함께 "국가를 지키려는 국군의 마음이 날 매우 감동시켰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차이 총통은 이어 이러한 국군의 노력은 국가 방위와 안전에 더 큰 믿음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휘소 훈련은 오는 4일까지 실시된다. 이어 내달 4∼8일까지 대규모 실탄 훈련이 대만 북부, 중부, 남부 등에서 일제히 거행된다. 대만 국방부는 실제 전장을 재현해 방어력을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앞서 차이 총통은 지난달 13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께 대만 북동부 쑤아오(蘇澳) 해군기지를 방문해 지룽(基隆)급 구축함 DDG-1801호에 탑승해 대만 해·공군의 전시태세 방어 및 긴급 상황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는 차이 총통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직접 현장지도를 나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