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에서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에 불만을 표시한 대만 남성에 불만을 품은 3명의 시민이 말타툼 끝에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가오슝시 린위안구(林園區)에서 과일을 사던 리(李, 67) 모씨가 오른 과일 값에 대만 정부에 심한 불만을 토로했다.
신문은 리씨는 차이 정부가 물가조절에 실패했고, 실패한 외교 정책으로 수교국이 부쩍 줄었다고 신랄하게 비판을 했다고 전했다.
그 옆에서 불만을 듣다 못한 팡(方)모 형제(79, 69)와 황(黃, 49)모 씨는 리씨와 말싸움을 벌였다.
이들의 말싸움이 격해지면서 결국 길거리에서 주먹다짐으로 번지게 됐다.
리씨는 3대 1로 수세에 몰리자 도망가는 듯 하더니 근처 루러우(滷肉)가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왔다.
리씨는 이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방씨 형과 동생은 각각 우측 다리와 목에, 황씨는 이마에 상처를 입었다.
리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바로 체포됐고,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