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해 11월 아파트에 불을 질러 9명의 사망자를 낸 미얀마 출신의 화교 리(李, 49)모 씨가 신베이시 지방법원으로부터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7일 대만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법원은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극도로 잔인한 행위를 저질렀고, 타인의 생명 및 재산을 비롯해 사회 전체에 엄청난 위협을 가했다며 판결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세입자 중 일부가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경고'적 차원에서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리씨는 지난해 11월 22일 밤 자신이 살고 있는 신베이시(新北市) 중허구(中和區)에 위치한 한 아파트 건물에 불을 지른 뒤 현장을 빠져 나갔다. 이로 인해 주민 9명이 사망했다.
앞서 검찰은 CCTV를 입수, 리씨가 아파트 3층과 4층 계단에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지르는 장면을 확인했다.
검찰은 카메라가 감시 카메라를 통해 3 층과 4 층 계단에 가솔린을 뿌려 담배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고 전했다.
검찰은 리씨가 지난해 5월과 6월에도 이 같은 방화로 기소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부상자는 없었다.
[둥썬신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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