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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한 대만 누리꾼이 토익 920점과 해외 유학 경험 등이 있지만 남부의 급여는 2만5천~2만8천 사이라며 대만 인터넷 토론사이트에서 화제가 됐다.
문과를 졸업했다는 한 여성 누리꾼은 대학 시절 미국에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졸업 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며 토익과 토플 성적이 각각 920과 90점에 달하지만 가오슝(高雄)에서 직업을 찾고자 했을 때 월급은 고작 25~28K 대만달러(100만 원 이하)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남부의 한 회사가 급여를 30K이내에서 조정해주겠다는 말을 했다며 어이없었다고 전했다.
그러자 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대만 남부 급여에 대해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를 본 대만 남부 누리꾼들은 "가오슝에 사는데 예전에 밤에 일하고 휴일도 초과근무를 했는데 3만 대만달러를 겨우 넘었다", "내 남친은 시간당 110 대만달러 받는다", "초과 근무를 미친 듯이 해야 30K를 받았다", "면접 볼 땐 28K라더니 입사하니 22K 주더라"는 등 공감을 샀다.
한 누리꾼은 "그냥 군대 가라"며 자신의 월급이 60K가 넘는다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들은 남부도 북부 만큼이나 물가가 올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마실 만한 음료수가 이제는 60 대만달러다", "30K를 받아도 오른 물가를 감당할 수 없다"는 등의 불만을 쏟았다.
어떤 네티즌은 "남부에 인재가 남지 않는 이유는 여기(임금) 있다"며 "20년 전 남부에서 신주로 이사해서 천만 다행"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