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납품하는 대만취젠처 외관[페이스북 캡처]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철도(TRA)가 추진 중인 취젠처(區間車, 통근열차) 객차 구매 사업에 한국 기업인 현대로템이 선정됐다.
대만 철도관련 페이스북에는 4일 대만의 520량의 취젠처 객차를 현대로템이 납품한다고 전했다.
현대로템이 납품하는 차량은 대만 취젠처로 널리 알려진 EMU900형 개념으로 디자인되어 빠르면 2020년 대만 전역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 언론들도 현대로템이 대만의 대규모 전동차 사업에 19년 만에 재진출했다고 전했다.
1999년 현대로템은 전동차 56량을 대만 철도청으로부터 수주한 바 있다.
신문은 대만에 납품될 객차 520량이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제조, 2024년까지 납품된다고 전했다.
이번 대만 정부의 철도 사업은 차이잉원(蔡英文) 정부가 추진하는 기초건설 육성 정책의 일환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만철도가 운영 중인 2천373량 열차 중 608대가 운행한지 30년이 넘었다.
이는 전체의 25.6%에 달하며 그중 11.4%가 40년이 넘은 노후 차량이다.
지난해 10월 대만 교통부는 '대만철도 10년 1천억대만달러 차량구매 계획'을 입법원(국회) 교통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계획안에는 노후로 인해 취젠처 객차 520량 등 각종 열차 1천307량을 구매를 위해 997억3천억 대만달러를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대로템이 납품하는 대만취젠처 내부[페이스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