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유명 휴대폰 브랜드 HTC의 6월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60%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HTC 6월 매출은 지난해보다 67.64% 낮은 23억2천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월인 5월에 비해 8.97% 하락했다.
HTC가 연속 30억 대만달러 이하의 매출을 기록한 것은 연속 5달째다.
올해 상반기 HTC 매출은 155억6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49.25% 감소한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HTC가 주력하고 있는 가상현실(VR) 제품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매출에 이러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앞서 HTC는 2015년 VR헤드셋인 더 바이브(The Vive)를 내놓고 이듬해 4월 글로벌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일 HTC는 인력의 전략적 조정의 일환으로 대만 제조부문에서 직원 1천5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전세계 HTC의 근로자가 6천450명으로 알려져 있음을 감안하면 1/4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