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야밀크 [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 여행 온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음료는 버블티에서 파파야밀크(木瓜牛乳)로 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TVBS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최근 대만의 대학생 토론사이트 '디카드'에서 일본인 친구를 둔 대만인이 이같이 밝히자 네티즌들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신문은 대만의 대표적인 음료로 알려진 버블티(珍珠奶茶)가 대만 방문 여행객들로부터 큰 일기를 누리고 있지만 최근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디카드에 이러한 이야기를 꺼낸 네티즌은 "일본 친구가 대만에 놀러 왔다"며 "일본 친구는 하루에 하나씩 파파야밀크를 사 먹었고, 일본에 귀국할 땐 파파야밀크 10팩을 사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버블티가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거 아니냐"며 자신의 일본친구의 취향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 네티즌은 일본친구에게 펑리수(鳳梨酥), 차, 라면, 마스크팩 등을 선물해줬고, 일본친구는 귀국 전 대만에서 산 물건을 그에게 보여줬다. 파파야밀크 외에도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치약도 있었다.
그는 이어 "일본인 관광객들이 대만의 파파야밀크에 미치기 시작했냐"며 다른 네티즌들을 향해 물었다.
다른 네티즌들은 "일본인은 정말 파파야밀크를 사랑한다", "일본인 교환학생 친구도 아침마다 한 잔씩 하고 있다", "얼마전 나도 파파야밀크를 사는 일본인을 봤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