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부[위키피디아]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여당 민진당이 오는 11월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위해 정부가 사형집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즉각 대만 총통부는 '발끈'했다.
6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총통부는 차이 총통이 사형집행을 선거 카드로 내세우기 위해 추 부장에게 이러한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며 이를 보도한 대만 언론사에 삭제를 요구했다.
해당 언론사는 지난 4일 추타이싼(邱太三) 법무부장(장관)이 사형수에 대한 사형집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민진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보도에서는 소식통에 대한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신문은 지방선거일인 11월 24일 이전 사형집행 명령이 떨어질 것이며 이는 사회질서 유지 및 현재 사형 집행 연기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진정시키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법무부도 해당 보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으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차이 총통이 취임한 2016년 5월 이후 사형집행은 실시되지 않았다.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 때는 33명의 사형수가 처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