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뉴스 화면 캡처(기사와 무관)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의 연구소에서 발간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는 기업에 대한 조사 결과가 주목 받고 있다고 대만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중국사회과학원법학연구소 베이징대학 IoT발전연구센터 등은 인터넷법치백서를 발간했다. 이 백서에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 대한 조사 결과가 실렸다.
백서는 이어 53개 회사는 홍콩도 홍콩이라고 잘못 표기했으며, 대만과 홍콩의 표기 모두 틀린 기업은 45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하나의 중국'을 준수하지 않는 이러한 기업에게 벌금 등의 불이익을 가해야 한다고 백서는 주장했다.
자동차, 금융 관련 500대 기업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더욱 잘 인식하고 있다고 백서는 밝혔다. 금융기업 39%, 자동차기업 43%가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금융기업 28%, 자동차기업 5 7%가 홍콩을 중국에 일부라고 표기했다.
하지만 인터넷기업 모두 대만을 단독으로 표기했고, 78%의 인터넷 기업은 홍콩을 단독 표기했다.
백서는 "세계 500대 기업에게 있어 '중국영토문제'는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라면서 "중국은 현행 법률 규범에 의거해 (이들 기업에) 관련 위법 행동이 있는지 살펴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만 외교부는 국제사회는 이를 조용히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 기업이 속한 국가들은 중국의 괴롭힘에 맞서 기업들이 중국 측의 불합리한 요구에 저항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호소했다. 외교부는 이어 "중국은 대만에 대한 압박과 교화는 대만인민의 혐오만 조성할 뿐"이라고 밝혔다.
대만 총통부는 "각국 내부를 간섭하며 정치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라며 "이러한 국제사회의 안정에 충격을 가했으며 중국은 국제사회의 신임과 존경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양안관계의 양성적인 발전을 공연히 깨뜨렸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 대만판공실은 기자회견을 열어 "92공식은 곧 하나의 중국임을 거듭 강조하는 한편 일국양제는 통일 후의 예정된 제도라고 강조했다.
판공실은 이어 하나의 중국을 거부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