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애플 주요 공급업체인 커리어 테크놀러지(嘉聯益, Career Technology)가 21일 434명을 해고한다고 예고했다.
커리어 테크놀러지(嘉聯益, Career Technology)[커리어 테크놀러지 홈페이지 캡처] |
12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타오위안(桃園)시 노동국이 애플의 신형 아이폰에 LCP LTE 안테나를 공급하는 커리어 테크놀러지가 21일 434명을 해고할 것이라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타오위안 노동국은 대량 해고는 60일 전에 해고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커리어 테크놀러지는 이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위반 시에는 최대 50만 대만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리어 테크놀러지는 벌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커리어 테크놀러지는 환경 변화에 따라 조직을 최적화하고 전략적인 인력 자원 배분을 위해 조정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인력을 해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커리어 테크놀러지가 애플 신형 아이폰 판매량이 생각보다 좋지 않고 산업 비수기 시기에 접어들면서 생산능력 이용률이 낮아져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이라고 해석된다고 재경신보는 보도했다.
현재 커리어 테크놀러지는 관인(觀音)공장에 여전히 2~300명, 슈린(樹林)공장에 2천 명, 중국 쿤산(昆山), 쑤저우(蘇州), 선전(深圳,심천) 총 3개 공장이 있으며 추후에 해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커리어 테크놀러지 1월 매출은 15억 3천 8백만 대만달러였다. 이는 작년보다 15.01% 증가했고 지난달보다 26.68% 증가한 금액이다. 커리어 테크놀러지는 매출 증가 원인으로 새 아이폰의 가격 인하 정책의 효과와 함께 이전 기종들의 판매로 고객의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커리어 테크놀러지는 여전히 주요 고객을 위해 개발⋅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5G 비지니스와 함께 경기가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