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항공기가 추락해 전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8분(현지시간) 승무원 등 157명을 태운 항공기 (보잉 737 MAX8)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이륙한지 6분만에 연락이 두절됐다.
항공기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하던 중이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이 비행기가 아디스아바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62㎞ 떨어진 비쇼프투시 근처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33개 국적의 승객 157명 중 케냐 32명, 캐나다 18명, 에티오피아 9명, 이탈리아 8명, 중국 8명, 미국 8명 등으로 알려졌다. 영국, 프랑스인이 각 7명, 이집트 6명, 네덜란드 5명, 인도 4명 등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사고 직후 트위터를 통해 "사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11일을 애도의 날로 공포했다.
이번 추락 항공기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한 여객기와 동일 기종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난해 10월 29일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공항을 출발한 라이온에어의 보잉737맥스 여객기가 이륙 13분 만에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 탑승자 189명 전원이 사망했다.
에티오피아항공사는 추락한 항공기 보잉737맥스8기를 5대 보유하고 있었다. 항공사는 이번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737맥스8기 4대에 대한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만 항공사도 해당 여객기의 보유 여부가 주목 받았다.
11일 대만 민항국은 "현재 대만 항공사는 보잉737 맥스 여객기를 도입하지 않았다"며 "(항공사들이) 이후에 도입을 고려한다면 민항국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