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군 F-16에 조종석에 탑승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치마 입는 것도 삼군통사(원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4일 페이스북에 국가 주권을 반드시 지킨다는 의미를 담은 "국가 주권, 1인치도 용납 안한다"(國家主權,一寸不讓)라는 말과 하께 이같이 밝혔다.
차이 총통은 "연휴가 시작된 이날 국군은 쉬지 않으며 국가안보에는 휴가가 없다"면서 "중국군을 좌절시킨 비행연대를 보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군의 도발에 직면하여 중화민국 주권을 지켜 대만 민주자유의 가치를 수호하고 나아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며 "국군의 역할과 사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나는 총통이다. 나는 삼군통사다. 나는 차이잉원이다. 나는 국군과 함께 우리의 국가를 지킬 것이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은 채 비행을 하던 중국군 전투기 젠(殲)-11 두 대가 급파된 대만공군 소속 F-16에 의해 저지됐다.
아울러, 차이잉원 총통은 전날 대만이 최초로 건조하고 있는 잠수함이 2024년에 진수하여 2025년에 정식으로 군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주 국방은 구호가 될 수 없다"며 "차이잉원이 한다고 하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한 중국은 2035년까지 4척을 새로 건조, 모두 6척의 항모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35년까지 인민해방군을 현대화하고 205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군사력을 보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현대화에 있어서 육군보다 공군과 해군에 예산을 더 투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