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가을 거염벌레'(Fall Armyworm)가 중국 11개 성에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도 6월에 위험하다고 농업위원회가 밝혔다.
가을 거염벌레[인터넷 캡처] |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농업위원회는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가을 거염벌레로 생길 수 있는 피해를 알렸다.
이애 펑하이둥(馮海東) 동식물방역검역국장은 현재 대만에서는 아직 발견되고 있지 않지만, 위험 지역의 컨테이너 검사를 강화하고 수출입상, 항공사, 해운업체 등에게도 청결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가을 거염벌레는 100km를 날지만, 기류를 타고 250km의 속도까지도 날 수 있어 6월에 대만에도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만약 가을 거염벌레 나방 애벌레를 발견하면 즉시 검역국에 보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가을 거염벌레는 미국에서 옥수수, 콩 등을 먹으며 2016년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이후 2018년도 아프리카에서만 경제 손실이 10~3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인도,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발견됐다.
중국은 1월 윈난(雲南)성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이미 11개 성으로 번져 피해를 보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농업을 해치는 주요 해충이라고 지정한 가을 거염벌레는 약 80조 이상의 곡물을 먹어치우고 번식력도 강하며 천적도 거의 없고 많은 농약에 저항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