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류정엽=대만은 지금]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인들은 누구를 가장 신임하고 불신할까? 14개 직업으로 나누어 실시된 설문이 공개돼 이목을 끈다.
27일 대만 연합보와 TVBS 등은 최근 대만 유력 잡지 원견(遠見)과 췬워(群我)논리촉진회가 4월 25~38일까지 대만 성인남녀 1080명을 대상으로 2019년 대만사회 신임도를 조사,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총 14개 직업군으로 나눠 조사 됐으며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은 가족, 가장 믿지 못하는 사람은 신문기자로 집계됐다.
아침과 저녁마다 마주하는 가족이 신임도 95.8%로 대만인들에게 가장 신뢰하는 대상으로 조사됐다. 의사가 91.6%, 초중등 교사가 82.1%, 일반공무원이 78.1%, 경찰이 76.5%, 이웃이 73.3%로 뒤를 이었다.
14개 직업 중 가장 신뢰하지 못하는 직업으로는 기자(불신임도 65.7%), 민의대표(53.8%), 정부 관계자(54.1%), 법관(52%), 기업책임자(39.6%), 총통(32.7%) 순으로 나타났다.
대만인들은 대체적으로 자신의 생활권에서 자주 마주하는 이들을 신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문이 처음 실시된 2001년과 비교하면 역시 자신의 생활권이 인접한 사람들의 신임도는 높았다.
한국도 이와 비슷한 설문조사가 지난 2017년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의해 실시, 발표됐다.
이 조사는 주요 정치인, 고위공직자, 경제인, 법조인, 언론인, 교육자, 종교인 등 7대 직업군에 대한 신뢰도를 측정했으며, 교육자, 종교인 언론인 법조인 경제인, 고위공직자, 정치인 순으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