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중국 천안문(天安門)사건 당시 학생들의 지도자였던 민주인사가 홍콩 입국을 거절당했다.
중국 천안문 [픽사베이 캡처] |
대만 언론들은 홍콩 언론을 인용해 1989년 6월 4일 천안문 광장에서 민주화를 외친 학생운동조직 지도자였던 펑충더(封從德)가 2일 오후 1시에 홍콩에 도착했으나 입국이 거절됐다고 전했다.
입국이 거절된 펑충더는 다시 출발지로 송환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도쿄에서 출발해 홍콩으로 입국했다.
그는 6월 4일에 개최되는 '6⋅4 천안문사건' 기념회에 참여하기 위해 홍콩에 입국하려 했다.
차이야오창(蔡耀昌)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 부주석은 5월 중 대만에서 그의 경험에 대한 연설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차이 부주석은 (그의 입국 거절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홍콩 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64천안문사건 관련 인사의 입국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홍콩 정부가 중국 중앙정부를 난처하게 하지 않기 위하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홍콩 정부는 (그에 대한) 개별 안건에 대한 설명을 거부하고 입국에 따른 정책에 의해 처리된다고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펑충더는 '6⋅4 천안문사건'에서 중국공산당이 지명수배한 21명의 학생 지도자 중의 한 명으로 그는 후에 미국으로 망명했다. 그는 6⋅4 천안문사건에 관한 책들을 저술하고 홈페이지를 만들어 6⋅4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있다. 5월 18~19일에는 대만 '6⋅4사건 30주년' 세미나에 참여해 연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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