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베이시정부]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내에서 치쿤쿠니아열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대만 중앙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이날 질병관리서는 신베이시(新北市) 투청구(土城區) 융닝리에 사는 20대 여성이 치쿤쿠니아열 감염환자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서는 해당 여성이 최근 출국 기록이 없었고 주로 활동하는 장소가 외국인 노동자 집결지라는 점에 주목했다.
질병관리서는 외국에서 치쿤쿠니아열에 감염된 외국인이 병원을 찾지 않았고, 이로 인해 치쿤쿠니아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감염된 여성은 집에서 격리 중이다.
이 여성은 지난 21일부터 발열, 관절통, 두통, 홍진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접촉한 사람들은 현재까지 치쿤쿠니아열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국은 만일을 위해 예의주시하면서 23일부터 방역작업 강화에 나섰다.
질병관리서는 모기가 서식하는 장소 또는 모기알이 있을 만한 물이 고이는 곳 등을 주의하고 제거해 사전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현재까지 대만에서 발견된 치쿤쿠니아 환자는 17명으로 그중 16명이 외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얀마에서 6명, 몰디브에서 4명, 인도네시아에서 2명,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에서 각 1명이 감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