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일본에서 대만 버블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버블(타피오카)의 수출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만 자유시보가 29일 보도했다.
일본이 수입한 대만 버블(타피오카)는 4천552톤으로 1천409만 달러 어치에 달한다. 지난해 동기 대비 6배나 증가했다.
올해 전반기 버블(타피오카) 수출량은 2만6천823톤, 수출액은 4천950만 달러어치다. 전년 대비 수출량은 90%, 수출액은 116% 증가했다.
대만 농업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2009년 대만 타피오카의 수출은 5천393톤, 수출액은 5천376만 달러였다. 10년 사이 수출은 5배 증가했고, 수출액은 8배 증가했다.
버블티 한 잔에 보통 40g의 타피오카를 넣는다고 가정했을 때 버블티 8억잔이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대만에서는 30년여 간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버블티 업자들이 최근 2년간 해외사업 확장에 힘쓴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대만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일본에서 대만 버블티를 마시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섰다는 소식을 쉽게 볼 수 있다.
타피오카 제조업자는 "일본에서 버블티 열풍으로 최근 2년간 일본 주문량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로 인해 가격도 올랐다"고 말했다.
과거 타피오카 1톤에 2천 달러대 버블이 지난해 3천 달러 가량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세븐일레븐도 대만에서 타피오카를 찾아 나섰고 관련 상품도 개발 중인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대만에는 20~30개의 타피오카 제조공장이 있으며 하루 생산량은 300톤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제조업체들은 베트남, 태국, 중국, 일본에 생산라인을 확대를 위해 투자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