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원저 타이베이시장(좌), 궈타이밍 훙하이회장(중), 왕진핑 전 입법원장(우)[뉴토크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국민당 소속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폭스콘)회장이 2020년 대만 총통 선거에 참가할 것이라고 대만 시사주간지 징저우칸(鏡週刊)이 궈타이밍의 아들의 말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징저우칸은 궈타이밍 회장이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시장과 왕진핑(王金平) 전 입법원장과 함께 제 3세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궈 회장 측이 최근 반년간 물밑으로 총통 선거 준비를 해왔다며 궈 회장은 오는 9월 총통선거 참가를 선언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궈타이밍 아들 궈서우정(郭守正)은 이와 관련 국민당이 총통후보인 한궈위(韓國瑜) 가오슝시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궈 회장은) 9월초 선거 참가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에 따라서 최근 궈 회장의 요청으로 중단된 궈 회장의 총통선거 참가 자격 획득을 위한 연대서명도 재개될 전망이다.
27일 오전 궈 회장 측 선거캠프는 징저우칸 보도와 관련해 "궈 회장과 그의 아들은 한궈위 교체를 기대한 적이 없다며 관련 보도 내용은 억측이자 대본을 쓴 것"이라고 반박했다.
선거캠프는 궈 회장의 참선 여부는 늦어도 9월 17일 이전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캠프는 또 궈 회장의 국민당 탈당설과 관련해 "궈 회장의 사명은 국민당 정신을 드 높이고 경제적 출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 대만인 2,300만 명을 위해 더 나은 미래로 만드는 것이 사명"이라며 "탈당여부는 존재하지 않는 의제"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8월 23일 궈 회장과 커 시장, 왕 전 원장은 최초로 공개석상에서 화합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비슷한 톤으로 옷을 맞춰 입고 등장했다. 3명이 사진을 찍을 때는 궈 회장이 중앙에 자리했다.
이를 두고 암묵적으로 3인방이 연대를 결정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왕 원장은 앞서 "제 3세력의 협력은 확정됐다"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