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순직한 경찰 장례식 참가한 차이잉원 총통 "경찰 본인 먼저 보호해야"

[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29일 순직한 경찰의 장례식을 방문했다.

자료 사진[픽사베이 캡처]

대만 언론에 따르면, 순직한 경찰의 장례식에 참가한 차이잉원 총통은 경찰이 시민들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또한 경찰과 내무부와 다시 한번 경찰이 어떻게 더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검토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젊은 경찰의 순직은 너무 가슴 아픈 일이며 이는 한 가족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슬퍼하고 있다고 차이 총통은 덧붙였다.

순직한 경찰 쉐딩웨(薛定岳)는 31세로 여자 친구와 결혼을 위해 웨딩 촬영을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쉐 경찰은 28일 오후 4시 53분 신베이시 시즈(汐止)에서 마약 전과가 있는 왕(王) 씨가 오토바이 운전을 제대로 못 하고 불안한 모습을 발견하고 음주운전을 의심해 검사하려 했으나 왕 씨는 이를 거부했다.

왕 씨는 속도를 높여 도주했고 오토바이를 탄 쉐 경찰도 시즈에서 지룽(基隆)까지 약 6km 그를 쫓아가다 그와 부딪힌 후 중앙분리대와 부딪쳐 사망했다.

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쉐 경찰이 자신을 감시하는 것을 발견하고 속도를 내 도망간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으로 나와 현재 소변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그 외에도 공공위험 및 과실치사 등의 죄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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