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팡과일차[홈페이지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 과일차 붐을 일으켰던 이팡과일차(중문명: 一芳水果茶)가 '하나의 중국' 논란에 휩싸이면서 최근 4개월간 점포들이 철수하고 있는 모양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팡 후웨이(虎尾) 중정점은 3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폐점 소식을 알렸다.
지점장이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올라왔다.
대만 네티즌들은 "힘내라", "정치적으로 희생당했다", "음료 가게 경영은 쉽지 않다"는 등의 댓글을 쏟았다.
[페이스북 캡처] |
홍콩의 범죄자 중국 송환법 반대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8월 이팡측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일국양제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대만과 홍콩 네티즌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으면서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그뒤 이팡은 1+1 활동 등을 개최하며 회생에 힘써 왔다.
커쯔카이(柯梓凱) 이팡 대표는 지난 11월 대만내 180개 점포 중 30개 점포가 철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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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팡과일차 [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