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전미숙(田美淑)]
대만에서 다시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23일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가 기자회견에서 27번째, 28번째 감염자를 발표했다.
대만 북부에 거주 중인 27번째, 28번째 환자는 부자지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27번 확진자는 80대 남성으로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최근 출국 기록은 없었다.
그는 2월 6일 기침, 콧물 등이 시작된 뒤 9일 발열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고 병원 측은 폐렴으로 진단하고 1인실에서 치료를 시작했다. 16일 호흡곤란 증상이 생겨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20일 결핵 등도 의심되어 격리됐다. 2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감염자와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8번째 확진자를 발견했다. 그는 1월 31일 발열, 콧물, 인후통 등의 증세가 있었다. 2월 4일 병원을 찾았다 8일 발열이 계속되어 응급실에 왔고 코로나19 감염 의심 진단을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가 자가격리를 했다. 이 기간 동안 11, 18일 두 차례 병원을 방문했고, 21일 격리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27번, 28번 확진자들은 함께 살고 있으며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지휘센터는 2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인원은 현재까지 115명이라고 파악했다. 40명이 검사를 받았다.
2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 업무상 중국을 자주 왕래한 그의 막내아들이 지난해 12월 2일 광저우에서 대만으로 돌아왔고, 중국 여행 이력이 있는 친구와도 식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당국은 정확한 감염 원인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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