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27일부터 한국에서 대만으로 돌아오는 대만인들도 거주지에서 격리된 채 14일간 자가검역을 해야 한다.
대만은 앞서 지난 24일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한국을 여행경보국가 중 최고 단계인 '경고'를 발령했고, 외국인에 대한 자가방역을 25일 실시하며 대만인에 대한 자가방역을 27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힌바 있다.
자가방역 기간 동안 주거지에서 이탈할 수 없으며 출국 또한 금지된다. 14일간 꼼짝 못하고 거주지에서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한국인의 대만 입국을 거절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견해도 나왔다.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159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의 확진자수는 32명이고 그중 1명이 사망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26일 한국과 대만을 오가는 48개 항공편 중 30개가 취소된 가운데 많은 대만인들이 서둘러 대만으로 향했다.
이들은 서울, 부산, 제주도에서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한국에서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을 거친 탑승객은 3만 8천여 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일일 평균 13만3천 여명임을 감안할 때 30%수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