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스 요타카 대만 행정원 대변인[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 행정원이 관련 특별예산안을 통과시켰다.
27일 대만 중앙통신과 연합보 등에 따르면 이날 대만 행정원은 600억 대만달러에 달하는 특별 예산안을 통과 시켰다.
이는 국회인 입법원으로 넘겨졌다. 빠르면 3월 13일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다.
편성된 예산 중 404억 대만달러는 지역 경제 살리기에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196억 대만달러는 역병 예방 등의 사회적 원조와 국가의료시스템과 관련된 곳에 사용된다.
행정원이 편성한 특별예산 600억 대만달러 중에서 경제부에 204억9천만 대만달러, 위생복리부에 169억9천만 대만달러, 교통부에 167억7천만 대만달러, 농업위원회에 35억6천만대만달러, 문화부에 8억 대만달러 교육부에 5억8천만 대만달러가 안배됐다.
경제부는 이번 역병으로 타격을 입은 비지니스 분야에 보조금 및 대출에 사용해 국내 수요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일부는 마스크 생산 라인 확출 및 자국산 수술용 마스크 구매와 미래의 마스크 수출을 위해 쓴다.
위생복리부는 도서산간 지방과 같은 취약 지역의 병원을 돕는 데 쓸 계획이다. 또한 특별예산 중 18억 달러를 검역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한 배상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부는 이번 예산으로 타격을 심하게 입은 교통 및 관광 분야에 투입한다. 농업위원회, 문화부, 교육부는 각각 힘들어진 농업 분야 육성,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비지니스, 학교의 전염병 예방 활동에 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은 경제부가 9천만 대만달러를 투입해 30개의 마스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하루에 마스크 2~3백만 개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행정원은 지난 1월에도 60개의 마스크 생산라인을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했으며 경제부는 3월 9일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