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안세익(安世益)]
대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확진자가 10명에 달한 가운데 대만 국립 대학 2곳이 개학을 연기하기로 했다.
국립중산대학(國立中山大學)[인터넷 캡처] |
두 학교는 이른바 ‘루셩(陸生)’으로 불리는 중국 국적 학생들의 대만 입국 일자와 최장 2주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한 후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 중앙통신사(中央通信社)에 따르면, 대만 남부 가오슝시(高雄市)에 위치한 국립중산대학(國立中山大學)은 지난 31일 당초 2월 17일로 예정되었던 2019학년도 제2학기 개학일을 2월 24일로 한 주 연기한다고 밝혔다.
중산대학 측은 교내 중국 국적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 2월 13일에서 2월 17일 사이에 대만에 돌아와 개학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최대 2주의 잠복기까지 계산하여 개학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만 남부 타이난시(台南市)에 위치한 국립성공대학(國立成功大學) 또한 개학일을 3월 2일로 미룬다고 밝혔다.
성공대학 측은 현재 교내에서 수학하고 있는 199명의 중국 국적 학생들은 2월 15일쯤 모두 대만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어 중산대학과 같이 2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3월 2일에 개학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