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항공사가 이탈리아로부터 타오위안, 로마 구간의 항공편을 취소당했다고 대만 자유시보, 나우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 두 명이 로마에서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내려진 조치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로마에서 중국인 여행객 두 명이 우한폐렴에 감염됐다며 당국은 이들의 일정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최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들로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어 이탈리아는 즉시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의 항공편를 중단시킨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타오위안과 로마를 오가는 중화항공의 항공편이 오는 4월말까지 중단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리고 2월 28일 취항 예정인 타오위안과 밀라노 구간의 에바항공 항공편도 영향을 받게 됐다.
현재 두 항공사는 상황 파악에 나선 상태다.
대만 외교부는 매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대변인은 "이 결정은 우리나라의 현 전염 상태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이어 "이탈리아 정부는 잘못 인지한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외교부는 이탈리아에 해명을 요구했다.
이탈리아의 이러한 결정은 중국 공산당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하나의 중국'원칙을 준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11일 연임에 성공한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2016년 5월 18일 취임이래 현상유지 정책을 앞세우고 탈중국화라는 반중 노선을 걸어오고 있다.